뛰어라 메뚜기
뛰어라 메뚜기다시마 세이조 글, 그림/정근 옮김/보림 초식동물인 메뚜기가 수풀 속에 숨어 있다. 두꺼비, 사마귀, 거미, 새처럼 자신을 잡아먹는 무서운 놈들을 피해서 말이다. 하지만 드디어 마음을 먹는다. 남의 눈에 띠더라도 바위 꼭대기에 나와 햇빛을 쬐기로 말이다. 그러나, 아니나다를까? 무서운 뱀한테 들키고, 사마귀한테 들키고……사마귀는 있는 힘을 다해 펄쩍 뛰어 오른다. 메뚜기의 용기 있는 행동 때문일까? 언제나 메뚜기를 노리고 있던 뱀, 사마귀, 거미, 새, 개구리, 물고기는 갑작스런 메뚜기의 행동 때문에 혼이난다. 그리고 펄쩍 뛰어 올랐던 메뚜기는 자기에게 날개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자기가 가고 싶은 곳으로 멀리 멀리 날아간다. 그냥 단순하게 본다면 생태계의 한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것 같지..
2021. 5. 29.
저런, 벌거숭이네!
저런, 벌거숭이네!고미 타로 글, 그림/이종화 옮김/비룡소 고양이를 쫓는 사자에게 누군가 말을 하죠. "사자야! 목욕해야지. 옷을 벗어라." 아이들은 옷을 안 입고 있는 그림 속의 사자에게 이런 말을 하는 건지 궁금해집니다. 그런데 다음 장을 넘기면 사자가 갈기를 '쑤욱' 벗고, 몸에 있는 가죽을 벗어냅니다. 아! 그리고 나니 옷을 말끔하게 차려 입은 곰이 나옵니다. 이제 곰이 옷을 벗습니다. 조끼, 셔츠, 바지, 양말, 팬티까지 말이죠. 곰은 이제 옷을 다 벗었다며 목욕하러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또 웬일일까요? 엄마는 외칩니다. "아니, 안 돼! 곰아, 빨리 옷을 벗어야지!" 할 수 없이 곰은 또 한 번 옷을 벗습니다. 몸의 가죽을 벗고, 가면을 벗죠. 그리고 나면 나타나는 건 개구장이 '용이'..
2021. 5. 28.
우리 몸의 구멍
우리 몸의 구멍허은미 글/이혜리 그림/길벗어린이 까만 구멍 하나! 그리고 질문. "어, 이게 뭐지?" 이 책은 이렇게 시작된다. 책 제목이 이니 괜한 선입견을 가지고 우리 몸을 재빨리 살핀다면 그건 자신이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증거다. 까만 구멍의 정체는 바로 '물 빠지는 구멍'이다. 다음엔 샤워기, 터널의 구멍이 나오고, 이제 터널과 비슷한 구멍 두 개. 여기서부터가 우리 몸의 구멍을 찾아가는 길이다. 콧구멍, 땀구멍, 귀, 눈... 필요 없는 것들이 나오는 구멍(똥, 오줌, 땀, 방귀) 또 아기가 나오는 구멍, 배꼽! 이렇게 우리 몸에 있는 구멍을 하나씩 소개하고, 그 구멍이 하는 일들을 아주 쉽게 알려준다. 이쯤되면 작가의 마지막 말("구멍은 참 대단해!")이 아니더라도, 만 3세 정도의 아..
2021.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