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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아이들 책 길잡이 8 - 사극 만화책이 역사를 제대로 보여줄까 사극을 보고 역사에 관심이 많아진 아이, 어떻게 이끌어주면 좋을까?  요 몇 년간 사극 열풍이 대단합니다. 아이들도 사극에 푹 빠져서 보곤 합니다. 그러다 보니 역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게 사실입니다. 실제로 사극을 보지 않았더라면 알기 힘들었을 부분까지도 줄줄이 꿰고 있는 아이도 봅니다. 그리고 인기있는 사극은 곧이어 만화로 나오면서 다시 한번 그 기세를 몰아갑니다.“아이가 사극에 빠져서 보더니 역사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역사책 좀 소개해 주세요.”이렇게 물어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하지만 자신있게 역사책을 소개해 드리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이들이 사극을 통해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는 부분은 분명히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본격적으로 역사책을 볼 수 있게 된다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이기.. 2010. 10. 14.
[2008년 5월] 아이들 책 길잡이 7 - 아직은 위인전을 볼 때가 아니라고요? 위인전, 언제 보여주면 좋을까?  위인전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어른들은 참 많습니다. 특히 아이가 학교에 들어갈 때를 전후해서는 위인전을 보여주시려는 분들이 참 많아집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위인전을 찾는 부모님은 점점 적어지고요. 위인전을 되도록이면 어린 시절에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하는 엄마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겠지요.“위인전을 보여주고 싶으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세요?저는 가끔 이렇게 묻습니다. 대답은 조금씩 다릅니다. 우선 꼽을 수 있는 건 학교 공부를 잘 따라가기 위해서는 교과서에 나오는 인물들과 좀 친해지게 해 주고 싶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아이가 인물에 관심이 많다는 것이지요.여기에 또 하나 꼽을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처럼 훌륭.. 2010. 10. 14.
[2008년 4월] 아이들 책 길잡이 6 - 학교 권장도서, 꼭 읽어야 하나요? 학교 권장도서는 꼭 읽어야 할까요? 지난 해 아이 학교에서 ‘책읽어주는엄마’ 모임이 있었다. 1-2학년 엄마들이 토요일 수업 시간 전에 돌아가며 책을 읽어줬다. 책읽어주는엄마 모임은 도서명예교사를 겸하고 있어서 할 일이 무척이나 많았다. 일이 많다보니 자주 만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친해지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학년 말이 되자 다들 지쳐 버리고 말았다.그런데 1년 동안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게 무엇이었는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다들 책을 고르는 일이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책 읽어주는 일은 한 사람이 일 년에 서너 번밖에 차례가 안 돌아가기 때문에 책 고르는 일이 어려울 거라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는데 다소 의외였다. 물론 그 책 고르는 일이 자기 아이에게만 보여줄 책이 아니라 반 아이 전.. 2010. 10. 14.
[2008년 3월] 아이들 책 길잡이 5 - 왜 책을 읽히세요? 왜 책을 보여주려고 하세요?  어린이책에 대한 강의를 할 때마다 느끼지만 책에 대한 엄마들의 관심은 실로 엄청나다. 때로는 내가 들어보지도 못한 온갖 정보를 쏟아내며 질문을 하기도 한다. 책에 관한 정보라면 무엇이든 열심히 귀를 기울였기 때문일 것이다. 엄마들이 정말 열과 성의를 다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미 책을 열심히 읽어주고 있는 엄마들뿐이 아니다. 아직까지 책을 못 읽어주던 엄마들이라도 책에 대한 관심은 마찬가지다. 지금껏 아이에게 제대로 책을 읽어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자책감을 느끼면서 말이다.그래서일까?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를 둔 엄마들은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며 부러워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반대로 책을 좋아하는 아이를 둔 엄마는 뿌듯함이 묻어나.. 2010. 10. 14.
[2008년 2월] 아이들 책 길잡이 4 - 설레는 입학, 느긋하게 즐기자 첫  아이 입학을 앞둔 엄마들께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는데, 아무래도 그동안 읽은 책이 별로 없어서 너무 불안해요. 아직 혼자서는 책도 읽으려 하지 않고요. 위인전이나 역사 쪽은 전혀 읽지 않았어요. 과학책도 별로고요. 학교에 들어가는 아이가 꼭 봐야 할 책 좀 소개해 주세요.” 해마다 이맘때쯤 되면 많이 듣는 질문이다. 첫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불안해진 엄마의 마음이 잘 드러난다. 학교에 가는 건 아이지만 불안한 건 엄마다. 엄마가 불안해하는 건 학교란 유치원과는 여러 모로 다르기 때문이다. 정해진 시간에 의자에 앉아서 정해진 수업을 해야 하고, 또 수업의 결과를 확인하는 시험이 이어진다. 그러다 보니 시험 점수에 따라 아이의 순위가 결정된다고 여긴다. 옳은 생각은 아니지만 대학 입시라는 우.. 2010. 10. 14.
[2008년 1월] 아이들 책 길잡이 3 - 학습만화의 두 얼굴 학습만화의 두 얼굴  만화책, 어찌할까요? 서점에 갔다. 아이들이 곳곳에 앉아 열심히 책을 읽는다. 가까이 가서 보니 대부분 아이들이 보고 있는 책은 만화책이었다. 학교 도서실에 갔다. 점심시간에 점심을 먹고 난 아이들이 몰려와 책을 꺼내들었다. 아이들이 몰려가는 곳에 꽂힌 책은 만화책이었다. 대형 서점의 어린이책 베스트셀러 목록을 봤다. 음~. 역시 1위는 만화책이다. 1위에서 10위까지를 보니 그 가운데 만화책이 5권이나 있다. 혹시나 해서 20위까지 살펴 보니 이번엔 11권이 만화책이다. 새로운 만화책이 나오거나 지금 유행하는 만화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만화책이 순위에 올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만화책이 많이 팔리는 건 확실하다. 어찌 보면 어린이책의 주류는 만화책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말이다.. 2010.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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