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권하는 책131 피튜니아, 공부를 시작하다 피튜니아, 공부를 시작하다로저 뒤바젱 글, 그림/시공주니어 암거위 피튜니아를 통해 공부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해 주는 유쾌하고 진지한 우화. 피튜니아는 책을 늘 들고다니는 것만으로 자신이 지혜로워졌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점점 교만해진다. 그 모습에 목장 동물들은 피튜니아가 정말로 지혜로워졌다고 믿고 여러 가지 조언을 구한다. 피튜니아의 답은 늘 엉터리였지만 이를 알 수 없는 동물들은 피튜니아의 조언에 근심이 늘어간다. 그러다 드디어 피튜니아의 교만함과 지혜가 한꺼번에 날아가는 사건이 터진다. 폭죽 상자를 보고 사탕이라고 하는 바람에 동물들이 모두 크게 다치고 만 것이다. 그제야 피튜니아도 깨닫는다. 자신이 책에 쓰여 있는 걸 전혀 읽을 수 없다는 것을. 그리고 정말로 지혜로워지기 위해 당장 읽는 법부터.. 2021. 6. 14. 나도 캠핑 갈 수 있어! 나도 캠핑 갈 수 있어!하야시 아키코 글, 그림/한림출판사 뭐든지 새로 시작하는 것에는 설레임과 기대만 있는 건 아니지요. 아직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일에 대한 도전과 용기가 함께 필요해요. 그리고 마침내 그 일을 해냈을 때의 기쁨이란 아주 특별합니다. 소라는 이웃집 언니 오빠들을 따라 캠핑을 가죠. 언니 오빠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자기도 똑같이 해낸다고 자신하면서요. 캠핑은 힘들지만 재미있지요. 문제는 깜깜한 밤에 텐트 밖으로 나가 혼자서 오줌을 누는 일이지요. 흔들어 깨워도 윤지 언니가 일어나지 않자 소라는 혼자 풀밭에 달려가 오줌을 누지요. 소라에게는 아주아주 특별한 경험입니다. 쪽수는 102쪽이나 되지만 글이 적어서 전혀 부담스럽지 않아요. 노란 색을 주로 사용해 간결하게 그린 그림은 단.. 2021. 6. 14. 자연의 빈자리 자연의 빈자리- 지난 5백 년간 지구에서 사라진 동물들 팀 플래너리 글/피터 사우텐 그림/지호 이 책은 '지난 5백 년간 지구에서 사라진 동물들'을 다루고 있는 도감이다. 도감의 성격이 그렇듯 동물들의 세밀화와 그 동물에 대한 설명글로 빼곡하다. 272쪽이라는 분량도 만만치 않다. 언듯 딱딱하고 재미없는 책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막상 이 책을 손에 들면 눈을 떼기 어렵다. 처음 그림을 그릴 때 그 동물의 실물 크기 그대로 그렸다는 세밀화는 마치 살아있는 듯 섬세하고 자연스럽다. 그냥 그림만 봐도 이렇게 사랑스런 동물들이 모두 다 사라져버렸다는 사실이 믿고 싶지 않을 만큼 안타까움으로 다가온다. 각 개체에 대한 서술도 독특하다. 개체의 이름에 앞서 써 있는 숫자는 그 개체가 보고된 마지막 기록이다.. 2021. 6. 14. 갯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갯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이혜영 글/조광현 그림/사계절 우리나라의 갯벌은 세계 5대 갯벌 가운데 하나이다. 수많은 생명들이 갯벌에 의지해 살고 있다. 갯벌은 노염된 바다를 정화하는 일도 한다. 사람들 또한 오랜 세월 갯벌을 의지해 살아왔다. 하지만 사람들은 조용히 우리를 지켜주는 갯벌의 중요성은 깨닫지 못한채, 개발 논리를 앞세우며 무분별한 간척으로 갯벌을 없애고 있다. 간척의 문제가 대두되고 난 요즘에도 시화호, 새만금 등 안타까운 소식은 계속되고 있다. 이 책은 갯벌이 어떻게 생기는지을 비롯해 갯벌에 관한 여러 가지 지식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게 해 준다. 그리고 갯벌과 함께 사는 법을 제안한다. (초등 5-6학년, 청소년.) 2021. 6. 14. 애벌레의 모험 애벌레의 모험이름가르트 루흐트 글, 그림/풀빛/절판길 가장자리 돌멩이들 사이에서 애벌레 한 마리가 길 건너편으로 먹이를 찾아 떠난다. 지금껏 살던 곳은 나무와 풀이 가득한 편안한 곳이었지만 길 건너편으로 가기 위한 여정인 2차선 아스팔트 길은 멀고 위험하기만 하다. 애벌레는 자동차, 새, 말벌……. 생명을 위협을 무릅쓰고 모험을 떠난다. 길 건너편은 애벌레가 찾던 야생당근이 있었고, 애벌레는 야생당근을 실컷 먹고 나비로 태어난다. 애벌레가 번데기가 되고, 다시 나비로 태어나는 과정만으로도 훌륭한 생태 그림책이지만, 애벌레의 모험을 통해 우리 인생의 모험까지 되새겨 보게 한다. 세밀화로 그려진 그림은 애벌레의 삶을 더욱 생생하게 느끼게 해 준다. (초등 4-6학년) 2021. 6. 14. 사계절 생태놀이 사계절 생태놀이붉나무 글, 그림/길벗어린이아이들이 자연을 가장 잘 느끼고 배울 수 있는 방법은 자연 속에서 놀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아쉽게도 요즘 대부분의 아이들은 머리로만 자연을 배울 뿐이다. 혹시 "자연이랑 놀 수 있는 데가 어디 있어요?" 하고 묻는 분이 계실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럴 때 이 책을 본다면 우리가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얼마든지 자연과 더불어 놀 수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민들레나 제비꽃 같이 흔한 꽃들로 팔찌며 반지도 만들고, 여러 가지 재료로 벌레도 만들어 보고, 나뭇잎 가면도 만들고……, 할 수 있는 놀이가 참으로 많다. 이 책을 쓴 붉나무는 아빠 강우근, 엄마 나은희, 두 아들 강나무와 강나단, 한 가족이다. 가족이 함께 체험하며 썼기 때문에 더 생생하고 아기자기하고 .. 2021. 6. 14. 통일의 싹이 자라는 숲 통일의 싹이 자라는 숲전영재 글/박재철 그림/마루벌 전쟁을 잠시 멈추기로 하고 남한과 북한 사이에 세워진 길고 높은 철담 사이. 우리 역사에서 가장 비극으로 기억되는 땅이지만, 한편으론 희망의 땅이기도 하다. 50년 이상 사람들의 발길이 닫지 않는 사이 그곳엔 풀과 나무와 동물들이 살아가게 됐다. 작가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따라 피는 꽃들, 토박이 새와 철새들의 움직임, 계곡의 물고기들, 그리고 동물들의 모습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기 때문에 살아나는 비무장지대의 모습은 많은 걸 생각하게 한다. 속표지에는 철조망 사이 비무장지대로 들어가는 문이 열려 있다. 언젠가 철조망이 걷히고 그곳으로 가는 문도 활짝 열리겠지만 마음 한편으론 그곳에 계속 사람 발길이 닿지 않길 바라.. 2021. 6. 14. 동물원 동물원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논장 동물원 나들이를 가는 가족. 이들은 동물원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왼쪽 면에는 가족들의 모습이, 오른쪽 면에는 동물원에 갇혀 있는 동물들의 모습이 나온다. 동물원의 한 풍경인냥 서 있는 동물들의 모습은 외롭고 비참해 보인다. 동물원이 동물을 위한 곳이 아니라 사람들을 위한 곳이란 사실을 깨닫게 한다. 가족의 모습 또한 마찬가지다. 가족이기 때문에 행복하기 보다는 가족이란 틀 때문에 오히려 비참해진 듯 보이는 엄마의 모습, 그리고 가족들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 아버지의 모습은 가족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그날 밤 아이는 창살 속에 갇힌 꿈을 꾼다. 우리가 가둔 건 동물원의 동물만이 아닌 듯 싶다. 초등 2-4학년 2021. 6. 14. 신기한 스쿨버스 키즈 12-버려진 공터를 지켜라 버려진 공터를 지켜라(신기한 스쿨버스 키즈 12)조애너 콜 글/브루스 데근 그림/비룡소 썩어서 버려지는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해 주는 책이다. 완다는 '폭싹 썩은 물건을 찾아라' 대회에서 우승한 선물로 어린 나무를 선물받는다. 나무는 생생하게 살아있으면서도 썩어 있다는 프리즐 선생님 말씀과 함께. 프리즐 선생님 말씀의 비밀은 완다가 나무를 심으려고 했던 공터의 썩은 통나무 속을 탐사하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완다와 아이들은 작은 벌레만큼 작아져 썩은 통나무 속을 탐사하며 그 속에 수많은 생명들이 살고 있음을 본다. 썩은 통나무를 치워야 한다던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통나무를 없애고 싶지 않다. 썩은 것이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나는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한다. 초등 1-2학년 2021. 6. 14. 화분과 지렁이 화분과 지렁이마키 후미에 글/이시쿠라 히로유키 그림/한림출판사/절판보통 꽃은 좋아하지만 지렁이를 좋아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예쁜 꽃을 피우기 위해서 지렁이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이 책은 꽃을 피워내는 화분과 지렁이의 만남을 통해 지렁이가 흙을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풍요롭게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지렁이의 생태도 보여준다. '지렁이' 하면 우선 징그럽다며 도망가는 경우가곤 하지만 이 책에서 만나는 지렁이는 귀엽고 사랑스럽다. 지렁이에 대해 하나 하나 알아가며 놀라기도 하고, 호기심 가득한 표정을 짓기도 하고, 뿌듯한 표정도 짓는 화분의 모습은 마치 어린아이 같아 보인다. 단순히 지렁이에 대해서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좋아하는 꽃과 화분을 통해 지렁이를 보.. 2021. 6. 14. 선들내는 아직도 흐르네 선들내는 아직도 흐르네김우경 글/이승민 그림/문학과지성사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이 지나간 과거가 아니라 지금 현재의 역사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동화다. 선들내가 흐르는 무동마을, 이야기는 주인공 선재와 친구 판태 그리고 경찰인 작은아버지를 둔 을구와 재구 형제와의 대결 등 마을에서 일어나는 아이들의 일상 모습을 통해 전개된다. 하지만 그 가운데는 늘 무동할배가 있다. 무동할배의 삶은 조금은 비밀에 가려진 듯 하고, 이야기는 무동할매의 삶의 비밀을 하나씩 밝혀준다. 무동할배의 형 때문에 위안부로 중국에 팔려간 임점남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와 무동할배의 가족사가까지. 위안부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기 보다는 현재 아이들의 눈에서 볼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2021. 6. 4. 반달곰이 길을 가다가 반달곰이 길을 가다가김우경 글/김미아 그림/지식산업사 주로 현실주의에 바탕을 한 고학년 동화를 쓰셨던 김우경 선생님의 유일한 유년동화다. 짤막한 일곱 편의 동화는 작품마다 주제가 분명하면서도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에는 길을 잃은 아기 사슴을 도와주려다 유괴범으로 몰리는 상황이, 에서는 동생만 예뻐하는 것 같아 걱정스러운 마음이, 에는 농약 때문에 참새가 찾아오지 않는 누런 논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주제가 분명한 만큼 다소 재미가 떨어질 수도 있지만,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상황만 일깨워줌으로써 오랫동안 여운을 준다. 2021. 6. 4. 이전 1 ··· 3 4 5 6 7 8 9 ··· 1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