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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네 꿈이 뭐니? 네 꿈이 뭐니? 제가 살고 있는 곳 근처에는 ‘학원가’라고 불리는 곳이 있어요. 학원들이 길 양쪽을 가득 메우고 있거든요. 밤이 되면 이곳은 백화점보다 더 붐벼요. 학원 버스에, 차를 대고 아이를 기다리는 엄마들로 가득 차기 때문이죠. 이곳을 지나며 만나는 아이들 대부분은 초등학생이에요.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와는 너무 달라진 모습이지요. 예전에도 공부는 중요했어요. 시험도 자주 봤고, 그래서 과외를 하는 아이들도 꽤 있었죠. 그렇지만 지금처럼 영어, 수학, 과학, 논술 등 여러 가지를 배우기 위해 두세 개가 넘는 학원에 다닌다는 건 상상도 못했어요.하긴 중학교에 들어가고 나서야 겨우 ‘A, B, C, D ……’를 배웠던 예전과 지금은 상황이 달라도 아주 다르죠. 그래서 비교하는 것 자체가 별 의미가 없.. 2010. 10. 20.
[2009년 11월] 입장 바꿔 생각해 봐! 입장 바꿔 생각해 봐!  몇 년 전, 가장 친한 친구와 다툰 적이 있어요. 순간, 머리가 하애지면서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어요. 분한 마음만 들 뿐이었지요. 며칠이 지나도 화가 가라앉지 않았어요. 친구에게 전화를 해 보았지만, 서로 응어리가 풀리지 않아서인지 뻣뻣하게 몇 마디 나누고는 전화를 끊었답니다. 그 뒤, 그 친구와는 아주 멀어지고 말았어요. 가장 소중한 친구를 잃은 것은 참 가슴 아픈 일이에요. 전 요즘도 가끔 그때 일을 떠올린답니다. 친구가 왜 갑자기 화를 냈을까? 친구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 볼걸. 그럼 이해할 수 있었을 텐데……. 뒤늦은 후회가 밀려오면, 좀 더 마음을 열지 못한 자신이 원망스럽기까지 하답니다.   책장 넘기기 여러분도 친구와의 갈등 때문에 속상했던 적이 있을 거예요. 친구.. 2010. 10. 20.
[2009년 10월] 개천절, 하늘이 열리다! 개천절, 하늘이 열리다  단군 신화를 모르는 친구들은 아무도 없을 거예요. 그래서 단군 신화 이야기를 꺼낸다고 하면, “에이, 시시해.”하며 하품을 하는 친구가 있을지도 몰라요. ‘환웅이 인간 세계로 내려와 웅녀와 결혼을 한다. 그리고 그의 아들 단군이 고조선을 세운다.’ 이런 이야기를 떠올리며 말이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 짤막한 이야기는 일연이 쓴 『삼국유사』라는 책에 실려 있어요. 하지만 단군에 관해 전해지는 이야기는 이것 말고도 수없이 많답니다. 일연이 엮은 이야기는 일부에 지나지 않지요. 그래서 어떤 내용을 골라서 엮어 내느냐에 따라 여려 가지 이야기가 만들어진답니다.   책장 넘기기   『고조선 건국신화』(한겨레아이들)는 단군이 나라를 세울 준비를 하는 장면에서 시작해요. 우리가 알고 있는.. 2010. 10. 20.
[2009년 9월] 엄마라는 이름 엄마라는 이름  갑자기 넘어지거나 깜짝 놀랄 때 우리 입에서 어김없이 나오는 말이 있어요.“엄마야!”참 이상해요. 어렸을 때는 당연하다고 생각할 만하지만, 어른이 되고 나서도 마찬가지니 말이에요. 물론 가끔은 “아이구, 엄니!” “어머니!” 이렇게 말이 바뀌긴 하지만요. 평소엔 밉네 곱네 티격태격하다가도, 힘들고 어려울 때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 엄마. 대체 엄마란 어떤 존재일까요?  책장 넘기기 엄마 때문에 답답할 때가 있을 거예요. 다른 엄마들은 안 그런데 우리 엄마만 좀 이상한 것 같기도 하고요. 엄마가 누구네 집 아이는 뭐든지 잘 한다고 비교할 때마다, 다른 집 엄마들은 뭐든지 잘 해준다고 말해 버리고 싶기도 하지요? 그러고 보면, 엄마에 대한 불만은 누구나 있나 봐요. 이유도 참 여러 가지.. 2010. 10. 20.
[2009년 8월] 황금보다 더 귀한 것은? 황금보다 더 귀한 것은?  ‘부자라면 얼마나 좋을까?’한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 봤을 거예요. 선생님도 돈 때문에 곤란을 겪을 때면 이런 생각을 자주 해요. 때로는 ‘복권이라도 사 볼까?’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해요. 혹시라도 운 좋게 복권에 당첨이라도 된다면 현실의 복잡한 문제를 말끔히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기 때문이지요.  책장 넘기기 누군가 나타나 부자로 만들어 주겠다고 한다면 어떨까요? 무한정 꺼내 쓸 수 있는 황금으로 가득 찬 주머니를 주겠다거나, 어떤 내기를 하든지 100% 이길 수 있게 해 주겠다면서 말이에요. 물론 조건이 있겠지요? 그래도 이 정도라면 어떤 것도 들어줄 수 있을 것 같나요? 오늘 소개할 두 작품 속 주인공들처럼 말이에요.   『그림자를 판 페터 슐레밀』(아롬주니어).. 2010. 10. 20.
[2009년 7월] 관찰거리를 찾아나서 볼까? 관찰거리를 찾아 나서 볼까?  “정말 귀엽지 않아?” 우리 딸은 ‘지렁이’를 보면 무척 반가워해요. 그 자리에 쭈그려 앉아 한참 보고 나야 겨우 일어서죠. 햇볕이 들라치면 나뭇가지로 지렁이를 들어 올려 그늘로 옮겨 주기까지 해요. 그러나 아무리 지렁이가 땅을 기름지게 하는 착한 벌레라지만, 귀엽다는 말은 선뜻 동의할 수 없어요. 그렇다고 뭐라고 할 수도 없어서, 늘 딸 옆에 묵묵히 앉아 있었지요.그런데 언제부턴가 지렁이가 덜 징그럽게 느껴졌어요. 몽글몽글 쌓여 있는 지렁이 똥을 발견한 뒤로는 지렁이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지요. 지금은 딸처럼 지렁이를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어요. 이게 바로 관찰의 묘미말로 표현하기 힘든 재미와 기쁨인가 봐요.  책장 넘기기 친구들도 무엇인가를 관찰해 본 적이 있나요? .. 2010.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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