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엄마는 생각쟁이24 [2008년 8월] 아이들 책 길잡이 10-과학책에 들어있는 상상력을 찾아주세요 과학책, 과학동화만으로는 불안하시다고요? 아이가 “이게 뭐야?”라는 질문에서 어느 순간 “왜 그래?”라는 질문으로 넘어선다면 아이는 과학책을 볼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왜?’라는 질문에는 세상의 이치를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이 담겨 있으니까요. 그리고 아이들이 과학책에 빠져드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에 대한 해답이 담기 때문이죠.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공룡에 대한 모든 걸 알고 싶어서 공룡 책에만 매달리기도 합니다. 이제 겨우 다섯 살밖에 안 된 아이가 때로는 어른들이나 보는 커다란 공룡 도감을 찾아보기도 합니다.자기 정체성이 생기고, 남자와 여자의 차이에 대해서 알게 되는 시기에는 우리 몸에 대한 관심이 부쩍 많아집니다. 이럴 땐 우리 몸에 대한 책.. 2010. 10. 14. [2008년 7월] 아이들 책 길잡이 9-좋아하는 책만 읽는 아이, 기다려 주세요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만 읽는 아이들 책을 골고루 읽기를 바라는 건 엄마의 마음이지요. 하지만 이런 엄마 마음과 달리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책만 읽는 경우가 아주 흔합니다.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는 공룡책만,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는 자동차책만, 공주를 좋아하는 아이는 공주책만…….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등장하는 책만 보려고 합니다. 또 이처럼 특정 소재에 집착하는 건 아니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만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학책만, 자연 책만, 옛날이야기만, 창작만 고집하고 다른 분야는 아예 볼 생각도 않지요.이럴 경우 엄마는 불안해지곤 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골고루 읽어야 아이한테도 도움이 될 테니까요. 이렇게 책을 편협하게 보는게 혹시나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지나 않을까 걱.. 2010. 10. 14. [2008년 6월] 아이들 책 길잡이 8 - 사극 만화책이 역사를 제대로 보여줄까 사극을 보고 역사에 관심이 많아진 아이, 어떻게 이끌어주면 좋을까? 요 몇 년간 사극 열풍이 대단합니다. 아이들도 사극에 푹 빠져서 보곤 합니다. 그러다 보니 역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게 사실입니다. 실제로 사극을 보지 않았더라면 알기 힘들었을 부분까지도 줄줄이 꿰고 있는 아이도 봅니다. 그리고 인기있는 사극은 곧이어 만화로 나오면서 다시 한번 그 기세를 몰아갑니다.“아이가 사극에 빠져서 보더니 역사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역사책 좀 소개해 주세요.”이렇게 물어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하지만 자신있게 역사책을 소개해 드리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이들이 사극을 통해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는 부분은 분명히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본격적으로 역사책을 볼 수 있게 된다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이기.. 2010. 10. 14. [2008년 5월] 아이들 책 길잡이 7 - 아직은 위인전을 볼 때가 아니라고요? 위인전, 언제 보여주면 좋을까? 위인전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어른들은 참 많습니다. 특히 아이가 학교에 들어갈 때를 전후해서는 위인전을 보여주시려는 분들이 참 많아집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위인전을 찾는 부모님은 점점 적어지고요. 위인전을 되도록이면 어린 시절에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하는 엄마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겠지요.“위인전을 보여주고 싶으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세요?저는 가끔 이렇게 묻습니다. 대답은 조금씩 다릅니다. 우선 꼽을 수 있는 건 학교 공부를 잘 따라가기 위해서는 교과서에 나오는 인물들과 좀 친해지게 해 주고 싶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아이가 인물에 관심이 많다는 것이지요.여기에 또 하나 꼽을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처럼 훌륭.. 2010. 10. 14. [2008년 4월] 아이들 책 길잡이 6 - 학교 권장도서, 꼭 읽어야 하나요? 학교 권장도서는 꼭 읽어야 할까요? 지난 해 아이 학교에서 ‘책읽어주는엄마’ 모임이 있었다. 1-2학년 엄마들이 토요일 수업 시간 전에 돌아가며 책을 읽어줬다. 책읽어주는엄마 모임은 도서명예교사를 겸하고 있어서 할 일이 무척이나 많았다. 일이 많다보니 자주 만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친해지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학년 말이 되자 다들 지쳐 버리고 말았다.그런데 1년 동안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게 무엇이었는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다들 책을 고르는 일이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책 읽어주는 일은 한 사람이 일 년에 서너 번밖에 차례가 안 돌아가기 때문에 책 고르는 일이 어려울 거라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는데 다소 의외였다. 물론 그 책 고르는 일이 자기 아이에게만 보여줄 책이 아니라 반 아이 전.. 2010. 10. 14. [2008년 3월] 아이들 책 길잡이 5 - 왜 책을 읽히세요? 왜 책을 보여주려고 하세요? 어린이책에 대한 강의를 할 때마다 느끼지만 책에 대한 엄마들의 관심은 실로 엄청나다. 때로는 내가 들어보지도 못한 온갖 정보를 쏟아내며 질문을 하기도 한다. 책에 관한 정보라면 무엇이든 열심히 귀를 기울였기 때문일 것이다. 엄마들이 정말 열과 성의를 다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미 책을 열심히 읽어주고 있는 엄마들뿐이 아니다. 아직까지 책을 못 읽어주던 엄마들이라도 책에 대한 관심은 마찬가지다. 지금껏 아이에게 제대로 책을 읽어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자책감을 느끼면서 말이다.그래서일까?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를 둔 엄마들은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며 부러워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반대로 책을 좋아하는 아이를 둔 엄마는 뿌듯함이 묻어나.. 2010. 10. 14. [2008년 2월] 아이들 책 길잡이 4 - 설레는 입학, 느긋하게 즐기자 첫 아이 입학을 앞둔 엄마들께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는데, 아무래도 그동안 읽은 책이 별로 없어서 너무 불안해요. 아직 혼자서는 책도 읽으려 하지 않고요. 위인전이나 역사 쪽은 전혀 읽지 않았어요. 과학책도 별로고요. 학교에 들어가는 아이가 꼭 봐야 할 책 좀 소개해 주세요.” 해마다 이맘때쯤 되면 많이 듣는 질문이다. 첫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불안해진 엄마의 마음이 잘 드러난다. 학교에 가는 건 아이지만 불안한 건 엄마다. 엄마가 불안해하는 건 학교란 유치원과는 여러 모로 다르기 때문이다. 정해진 시간에 의자에 앉아서 정해진 수업을 해야 하고, 또 수업의 결과를 확인하는 시험이 이어진다. 그러다 보니 시험 점수에 따라 아이의 순위가 결정된다고 여긴다. 옳은 생각은 아니지만 대학 입시라는 우.. 2010. 10. 14. [2008년 1월] 아이들 책 길잡이 3 - 학습만화의 두 얼굴 학습만화의 두 얼굴 만화책, 어찌할까요? 서점에 갔다. 아이들이 곳곳에 앉아 열심히 책을 읽는다. 가까이 가서 보니 대부분 아이들이 보고 있는 책은 만화책이었다. 학교 도서실에 갔다. 점심시간에 점심을 먹고 난 아이들이 몰려와 책을 꺼내들었다. 아이들이 몰려가는 곳에 꽂힌 책은 만화책이었다. 대형 서점의 어린이책 베스트셀러 목록을 봤다. 음~. 역시 1위는 만화책이다. 1위에서 10위까지를 보니 그 가운데 만화책이 5권이나 있다. 혹시나 해서 20위까지 살펴 보니 이번엔 11권이 만화책이다. 새로운 만화책이 나오거나 지금 유행하는 만화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만화책이 순위에 올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만화책이 많이 팔리는 건 확실하다. 어찌 보면 어린이책의 주류는 만화책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말이다.. 2010. 10. 14. [2007년 12월] 아이들 책 길잡이 2 - 취학 전에 몇 권을 읽어야 할까? 취학 전에 몇 권을 읽어야 할까? '읽는 것'과 읽어낸다는 것'의 차이 “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책을 몇 권이나 읽으면 될까요? 누가 그러는데, 만 권은 읽어야 한다는데 정말 그런가요?”언젠가 ‘어린이 책’에 대한 강의를 갔을 때였다. 강의가 끝나자 한 엄마가 이런 질문을 던졌다. 나는 만 권이란 숫자에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다.“만 권이요? 정말요? 전 그런 말 처음 듣는데요. 왜 만 권이나 책을 읽어야 하죠?”이렇게 되묻고 말았다. 그러자 다른 엄마 한 분이 말한다.“선생님. 저도 그 얘기 들었어요. 만 권은 읽어야 한다고요.”주위를 보니 이미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분들이 눈에 띄었다. 그래서 다시 되물었다.“만 권이나 되는 책을 도대체 어떻게 다 읽죠?”내 질문에.. 2010. 10. 14. [2007년 11월] 아이들 책 길잡이 1 - 독후활동의 유혹에서 벗어나라 독후활동의 유혹에서 벗어나라 지금까지 아이가 수십 번도 더 읽었던 책이 있다. 당연히 그 책만큼은 아이가 내용을 제대로 잘 알고 있을 거라 믿었던 책이다. 그런데 어느 날 아이가 너무나 뜬금없이 그 책에서, 당연히 잘 알고 있으리라 믿었던 내용을 물어온다. 이쯤되면 엄마는 지금까지 책만 열심히 읽어주던 일에 회의가 오기 시작한다. 책을 그렇게 많이 봤는데도 그것도 모른다 말이야? 이거 독후활동을 하던지 해야지 이렇게 읽어주는 것만으로는 소용이 없는 게 아닐까? 그래서 뭔가 의미있는 독후활동을 해 보려고 마음을 먹는다. 마침 유치원이나 학교에서도 독후활동과 관련된 숙제도 많다. 이 숙제를 하기 위해서라도, 아이가 글쓰기 훈련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라도, 아이가 책을 제대로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도 독후활.. 2010. 10. 14. [2007년 10월] 에밀, 집에 가자! /호랑이 왕자/지혜롭고 유쾌한 이야기 외 동물과 교감을 느낄 수 있는 책 에밀, 집에 가자!한스 타락슬러 글, 그림/이은주 옮김/느림보/절판) 먹기 위해서 키우는 돼지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더구나 저녁이면 굶고 잠자리에 드는 날이 많은 처지인데 말이다. 이 책은 혼자 사는 가난한 할머니 마르타와 돼지 에밀의 이야기가 감동스럽게 펼쳐진다.알프스 산 중턱을 배경으로 한 파스텔톤의 그림은 평화로워 보지만 그곳 역시 삶의 무게는 다른 곳과 다르지 않다. 돈 많은 사람들은 마을 식료품 가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맘껏 사먹지만 마르타 할머니는 침대에 누워 요리책을 읽으며 꿈속에서나 그 요리들을 배불리 먹을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먹을 것이 생기면 할머닌 꼭 에밀과 나누어 먹는다. 에밀이 통통하게 살이 올라야 겨울 내내 먹을 양식이 될 수 있기 때문이.. 2010. 10. 14. [2007년 9월] 파리의 휴가 / 위에서 아래에서 / 석수장이 아들 / 싸우는 몸 파리의 휴가구스티 글, 그림/최윤정 옮김/바람의아이들/2007.7.10./9000원파리가 휴가를 즐긴다. 그것도 썬크림에 수건, 물놀이 공까지 준비하고 아무도 없는 곳에서 유유자적 수영을 즐긴다. 조금은 황당한 듯한 설정이다. 의외의 상황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그런데 파리가 수영을 하는 곳이 도대체 어디지? 넓고 넓은 수영장엔 파리 외엔 아무도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 도대체 파리가 어디서 이렇게 유유자적 수영을 즐기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한다.한가롭게 수영을 즐기는 파리가 얄미워지기 시작할 무렵, 의외의 상황이 다시 한번 펼쳐진다. 하늘이 어두워지는 것까지는 상관이 없었는데, 별도 달도 없는 깜깜한 밤처럼 칠흑 같은 어둠이 밀려온다. 여기에 천둥소리까지. 급기야 위에서 엄청나게 커다란 무언가가 파리를 .. 2010. 10. 14.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