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이것저것/엄마는 생각쟁이29 [2008년 12월] 아이들 책 길잡이 14 - 세계 명작 유명세 벗어나기 다이제스트 세계 명작 읽혀야 할까? 아이들 책꽂이를 살펴보세요. 혹시 책꽂이에 , , , 같은 책들이 꽂혀 있나요? 이른바 ‘세계 명작’이라고 불리는 책들 말이에요. 엄마도 어렸을 때 많이 읽었던 책들이죠. ‘우리 아이도 꼭 읽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만큼 친근하게 여겨지는 책들입니다. 또 너무 유명한 책이니 안 읽으면 안 될 것 같기도 해요. 생각해 보세요.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명작이라니, 안 보면 괜히 기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들잖아요?다들 아실 거예요. 원래 이들 책이 얼마나 두꺼운 책인지를요. 제가 봤던 는 무려 500쪽 가까이 되는 분량이었어요. 는 350쪽 정도 되었고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제 유치원이나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책은 아니에요.하지만 아이들 책꽂이에 꽂혀 있는 책.. 2010. 10. 14. [2008년 11월] 아이들 책 길잡이 13 - 귀신 이야기, 보여줄까? 말까? 무서운 이야기, 보여줄까? 말까? 내가 좋아하는 그림책 가운데 지금은 절판된 책이 두 권 있다. 두 권 모두 절판 이유는 같다. 무섭고 잔인하다는 이유로 학부모의 항의가 심했다고 한다. 이 두 권처럼 절판이 되지는 않았지만 상담이 끊이지 않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 옛이야기인 ‘여우누이’다. 좋다고 추천을 받아서 보여줬는데, 아이가 무섭다고 우느라 잠을 못 잔다는 것이다.이 책뿐이 아니다. 실제로 많은 책이 아이들이 너무 무서워하기 때문에, 혹은 엄마가 보기에 너무 무섭고 잔인해 보이기 때문에 논란이 되곤 한다. 그래서 옛이야기의 경우 어린이 책으로 낼 때는 원래의 내용과 달라지기도 한다. 아이들에게 적당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이유로 말이다. 무서운 이야기로 공포에 맞서다 그런데, 정말 아이들에게 무서운.. 2010. 10. 14. [2008년 10월] 아이들 책 길잡이 12 - 아이가 아직도 그림책만 봐요 아이가 그림책에서 벗어나지를 못해요 “아이가 그림책만 보려고 하고, 읽기 책은 도통 보려하지 않아요. 초등학생이면 아무래도 읽기 책을 보는 훈련을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어려서부터 책을 아주 좋아해서, 책 문제 때문에 이렇게 고민할 줄은 몰랐어요.” 이 질문을 처음 받았을 때, 전 저희 아이가 먼저 떠올랐답니다. 저희 아이도 2학년 무렵까지는 직접 꺼내 읽는 책의 70% 이상이 그림책이었으니까요. 나머지는 대부분 만화책이었고, 읽기 책은 거의 가뭄에 콩 나듯 어쩌다 볼 뿐이었지요. 아이가 커가면서 자연스럽게 책도 그 단계에 적당한 책으로 옮아가면 참 좋을 텐데, 엄마 입장에서는 걱정이 앞섭니다.그래도 위안이 되는 건 아이가 크면서 보여주었던 독서 패턴이었습니다. 아이는 5-6살 때까지도 ‘0-3세 그.. 2010. 10. 14. [2008년 9월] 아이들 책 길잡이 11 - 언제까지 책을 읽어줘야 하나요? 언제까지 책을 읽어줘야 하나요? “책을 읽어주고 있으면요, 조금 있으면 중학교 다니는 첫째까지도 옆에 와서 듣고 있어요. 참 신기하죠? 엄마가 책을 읽어주면 느낌이 다르대요.” 언젠가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이런 비슷한 말을 그 전에도 또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중학생이 아닌 6학년 아이가 더 좋아하더라는 이야기였지요.우리는 흔히 책은 아직 글씨를 못 읽는 아이에게 읽어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보통 “언제까지 책을 읽어줘야 하나요?” 라는 질문 속에는 “아이의 책읽기 독립을 언제쯤 하면 되나요?” 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곤 하지요.그런데 이미 책읽기 독립이 충분히 되어 있는 6학년이나 중학교 아이가 엄마가 책읽어주는 소리에 이끌려 듣는 이 모습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더구나 이 시기는.. 2010. 10. 14. [2008년 8월] 아이들 책 길잡이 10-과학책에 들어있는 상상력을 찾아주세요 과학책, 과학동화만으로는 불안하시다고요? 아이가 “이게 뭐야?”라는 질문에서 어느 순간 “왜 그래?”라는 질문으로 넘어선다면 아이는 과학책을 볼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왜?’라는 질문에는 세상의 이치를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이 담겨 있으니까요. 그리고 아이들이 과학책에 빠져드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에 대한 해답이 담기 때문이죠.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공룡에 대한 모든 걸 알고 싶어서 공룡 책에만 매달리기도 합니다. 이제 겨우 다섯 살밖에 안 된 아이가 때로는 어른들이나 보는 커다란 공룡 도감을 찾아보기도 합니다.자기 정체성이 생기고, 남자와 여자의 차이에 대해서 알게 되는 시기에는 우리 몸에 대한 관심이 부쩍 많아집니다. 이럴 땐 우리 몸에 대한 책.. 2010. 10. 14. [2008년 7월] 아이들 책 길잡이 9-좋아하는 책만 읽는 아이, 기다려 주세요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만 읽는 아이들 책을 골고루 읽기를 바라는 건 엄마의 마음이지요. 하지만 이런 엄마 마음과 달리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책만 읽는 경우가 아주 흔합니다.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는 공룡책만,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는 자동차책만, 공주를 좋아하는 아이는 공주책만…….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등장하는 책만 보려고 합니다. 또 이처럼 특정 소재에 집착하는 건 아니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만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학책만, 자연 책만, 옛날이야기만, 창작만 고집하고 다른 분야는 아예 볼 생각도 않지요.이럴 경우 엄마는 불안해지곤 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골고루 읽어야 아이한테도 도움이 될 테니까요. 이렇게 책을 편협하게 보는게 혹시나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지나 않을까 걱.. 2010. 10. 14. [2008년 6월] 아이들 책 길잡이 8 - 사극 만화책이 역사를 제대로 보여줄까 사극을 보고 역사에 관심이 많아진 아이, 어떻게 이끌어주면 좋을까? 요 몇 년간 사극 열풍이 대단합니다. 아이들도 사극에 푹 빠져서 보곤 합니다. 그러다 보니 역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게 사실입니다. 실제로 사극을 보지 않았더라면 알기 힘들었을 부분까지도 줄줄이 꿰고 있는 아이도 봅니다. 그리고 인기있는 사극은 곧이어 만화로 나오면서 다시 한번 그 기세를 몰아갑니다.“아이가 사극에 빠져서 보더니 역사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역사책 좀 소개해 주세요.”이렇게 물어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하지만 자신있게 역사책을 소개해 드리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이들이 사극을 통해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는 부분은 분명히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본격적으로 역사책을 볼 수 있게 된다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이기.. 2010. 10. 14. [2008년 5월] 아이들 책 길잡이 7 - 아직은 위인전을 볼 때가 아니라고요? 위인전, 언제 보여주면 좋을까? 위인전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어른들은 참 많습니다. 특히 아이가 학교에 들어갈 때를 전후해서는 위인전을 보여주시려는 분들이 참 많아집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위인전을 찾는 부모님은 점점 적어지고요. 위인전을 되도록이면 어린 시절에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하는 엄마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겠지요.“위인전을 보여주고 싶으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세요?저는 가끔 이렇게 묻습니다. 대답은 조금씩 다릅니다. 우선 꼽을 수 있는 건 학교 공부를 잘 따라가기 위해서는 교과서에 나오는 인물들과 좀 친해지게 해 주고 싶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아이가 인물에 관심이 많다는 것이지요.여기에 또 하나 꼽을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처럼 훌륭.. 2010. 10. 14. [2008년 4월] 아이들 책 길잡이 6 - 학교 권장도서, 꼭 읽어야 하나요? 학교 권장도서는 꼭 읽어야 할까요? 지난 해 아이 학교에서 ‘책읽어주는엄마’ 모임이 있었다. 1-2학년 엄마들이 토요일 수업 시간 전에 돌아가며 책을 읽어줬다. 책읽어주는엄마 모임은 도서명예교사를 겸하고 있어서 할 일이 무척이나 많았다. 일이 많다보니 자주 만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친해지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학년 말이 되자 다들 지쳐 버리고 말았다.그런데 1년 동안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게 무엇이었는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다들 책을 고르는 일이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책 읽어주는 일은 한 사람이 일 년에 서너 번밖에 차례가 안 돌아가기 때문에 책 고르는 일이 어려울 거라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는데 다소 의외였다. 물론 그 책 고르는 일이 자기 아이에게만 보여줄 책이 아니라 반 아이 전.. 2010. 10. 14. [2008년 3월] 아이들 책 길잡이 5 - 왜 책을 읽히세요? 왜 책을 보여주려고 하세요? 어린이책에 대한 강의를 할 때마다 느끼지만 책에 대한 엄마들의 관심은 실로 엄청나다. 때로는 내가 들어보지도 못한 온갖 정보를 쏟아내며 질문을 하기도 한다. 책에 관한 정보라면 무엇이든 열심히 귀를 기울였기 때문일 것이다. 엄마들이 정말 열과 성의를 다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미 책을 열심히 읽어주고 있는 엄마들뿐이 아니다. 아직까지 책을 못 읽어주던 엄마들이라도 책에 대한 관심은 마찬가지다. 지금껏 아이에게 제대로 책을 읽어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자책감을 느끼면서 말이다.그래서일까?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를 둔 엄마들은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며 부러워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반대로 책을 좋아하는 아이를 둔 엄마는 뿌듯함이 묻어나.. 2010. 10. 14. [2008년 2월] 아이들 책 길잡이 4 - 설레는 입학, 느긋하게 즐기자 첫 아이 입학을 앞둔 엄마들께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는데, 아무래도 그동안 읽은 책이 별로 없어서 너무 불안해요. 아직 혼자서는 책도 읽으려 하지 않고요. 위인전이나 역사 쪽은 전혀 읽지 않았어요. 과학책도 별로고요. 학교에 들어가는 아이가 꼭 봐야 할 책 좀 소개해 주세요.” 해마다 이맘때쯤 되면 많이 듣는 질문이다. 첫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불안해진 엄마의 마음이 잘 드러난다. 학교에 가는 건 아이지만 불안한 건 엄마다. 엄마가 불안해하는 건 학교란 유치원과는 여러 모로 다르기 때문이다. 정해진 시간에 의자에 앉아서 정해진 수업을 해야 하고, 또 수업의 결과를 확인하는 시험이 이어진다. 그러다 보니 시험 점수에 따라 아이의 순위가 결정된다고 여긴다. 옳은 생각은 아니지만 대학 입시라는 우.. 2010. 10. 14. [2008년 1월] 아이들 책 길잡이 3 - 학습만화의 두 얼굴 학습만화의 두 얼굴 만화책, 어찌할까요? 서점에 갔다. 아이들이 곳곳에 앉아 열심히 책을 읽는다. 가까이 가서 보니 대부분 아이들이 보고 있는 책은 만화책이었다. 학교 도서실에 갔다. 점심시간에 점심을 먹고 난 아이들이 몰려와 책을 꺼내들었다. 아이들이 몰려가는 곳에 꽂힌 책은 만화책이었다. 대형 서점의 어린이책 베스트셀러 목록을 봤다. 음~. 역시 1위는 만화책이다. 1위에서 10위까지를 보니 그 가운데 만화책이 5권이나 있다. 혹시나 해서 20위까지 살펴 보니 이번엔 11권이 만화책이다. 새로운 만화책이 나오거나 지금 유행하는 만화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만화책이 순위에 올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만화책이 많이 팔리는 건 확실하다. 어찌 보면 어린이책의 주류는 만화책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말이다.. 2010. 10. 14. 이전 1 2 3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