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이것저것224

[2008년 12월] 함께 잘 사는 살림살이 경제법 함께 잘 사는 살림살이 경제법  “누군가 내게 세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면 난 첫째 둘째 소원은 엄마 아빠가 건강하게 오래 살게 해 달라고 하고, 세 번째는 부자가 되게 해 달라고 할 거야.” 어느 날 문득 아이가 이렇게 말했어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누군가 세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면 그 가운데 부자가 되고 싶은 것도 포함되나요? 음, 제 생각엔 여러분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부자가 되고 싶은 건 누구나 마찬가지니까요.그런데 부자의 기준은 뭘까요? 배부르고 등만 따뜻해도 부자 같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개는 자기가 하고 싶은 걸 맘껏 할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 부자라고 생각해요. 물론 하고 싶은 걸 맘껏 할 수 있는 것도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지만요. 중요한 건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많지만, 부자.. 2010. 10. 18.
[2008년 11월] 집의 의미를 생각하며 집의 의미를 생각하며   “집은 엄마다!” 어느 아파트 광고에 나오는 말이에요. 집은 엄마처럼 편하고 좋은 곳이라는 뜻이겠죠? 엄마가 늘 집에 있길 바라는 딸은 이 광고를 무척 마음에 들어 해요.그런데 어른들에게 집은 골치 아픈 거예요.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살아도 집 한 채를 살까 말까 한 사람들이 많지요. 집을 가진 사람도 고민이 많아요. 집값이 떨어질까 봐 불안하죠. 집값이 오르고 내릴 때마다 어른들의 가슴은 울렁거린답니다.집이란 가장 편안해야 할 곳인데, 집 때문에 애를 태우는 사람들이 많으니 정말 안타까운 일이에요. 혹시 많은 어른들이 집을 돈벌이의 수단으로만 여기는 건 아닐까요? 이 기회에 옛날 집들을 살펴보며 집의 진짜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아요.  책장 넘기기 옛날 사람들은 자기가 살 집.. 2010. 10. 18.
[2008년 10월] 독도! 아는 만큼 지킨다! 독도, 아는 만큼 지킨다!    “엄마, 독도가 어디에 있어요?” 초등학교 3학년인 딸이 뉴스를 보다 물었어요. 올여름, 일본이 또다시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하면서 세상이 떠들썩했지요. 딸에게 지도에서 독도를 찾아 주자, 다시 이러는 거예요. “고작 이 작은 섬을 두고 왜들 난리예요?” 그래서 독도가 없으면 우리나라의 영해*가 무척 좁아진다는 설명을 해 줬어요. 그런데 설명을 하다 보니, 독도에 대해 너무 아는 게 없는 거예요. 독도가 왜 중요한지, 일본은 왜 저렇게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건지……. 독도에 관한 책을 펼쳐든 까닭이랍니다. *영해는 한 나라의 힘이 미치는 땅인 영토에서 가까운 바다예요. 영토의 해안선을 기준으로 12해리(약 22.2km)까지를 말하지요. 최근에는 ‘배타적 경제 수.. 2010. 10. 18.
[2008년 9월] 텔레비전에 빠져 있진 않겠죠? 텔레비전에 빠져 있진 않겠죠?  지난해에 힘든 결심을 했어요. 온 가족이 텔레비전을 안 켜고 살기로 말이에요. 그 대신 주말에는 보고 싶은 디브이디(DVD)를 맘껏 보기로 했어요. 그런데 의외로 심심하지 않더라고요. 텔레비전을 보고 싶다고 조르는 사람도 없어 텔레비전 안 보기 실천은 매우 순조로워 보였죠.문제는 이사를 하면서였어요. 텔레비전의 안테나선을 꽂은 게 화근불행한 일의 원인이었어요. 텔레비전을 켠 김에 오랜만에 잠깐 보기로 했죠. 일단 텔레비전을 켜자 쉽게 끌 수가 없었어요. 무척 보고 싶었던 거라서, 유익한 프로그램이라서……. 텔레비전을 봐야 할 핑계는 끝도 없었지요. 이제 다시 습관처럼 텔레비전을 켜고 있어요. 텔레비전에 푹 빠져 들기 시작한 거예요.그러다가 아주 흥미로운 책을 만났어요. 텔.. 2010. 10. 18.
[2008년 8월] 옛이야기의 변신은 무죄 옛이야기의 변신은 무죄!  우리 친구들도 옛이야기 좋아해요? 선생님은 딸에게 세 살 무렵부터 옛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불을 끄고 잠자리에 누워 잠들 때까지 말이에요. 딸은 자기가 좋아하는 이야기는 몇 번이고 듣고 싶어 했어요. 그런데 하도 많이 들어 이야기를 달달 외울 지경이 되자, 딸이 새로운 주문을 하기 시작했죠. 주인공 이름을 자기 이름으로 바꿔 달라는 건 흔한 일이고, 아예 줄거리를 이렇게 바꾸라는 둥, 저렇게 바꾸라는 둥, 요구가 점점 다양해졌어요. 이렇게 해서 새로운 옛이야기가 탄생했지요.그러다 보니 선생님도 옛이야기를 바꿔 쓰고 싶은 욕심이 나던걸요? 예를 들어 『심청전』 같은 이야기 말이에요. 심청이 아버지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일은 참 못마땅하거든요. 옛날에는 ‘효’라고 생각했을지 몰라도.. 2010. 10. 18.
[2008년 7월] 표류, 새로운 세상과 만나다 표류, 새로운 세상과 만나다    ‘바다’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선생님이 우리 친구들 나이였을 땐 신나는 여름 바다만 떠올렸던 것 같아요. 그때만 해도 바다에서 즐기는 피서가 최고였거든요. 바다는 일 년에 한두 번 가 볼까 말까 한 곳이었죠. 그래서 더 매력적이었고요.바다의 모습이 조금은 무섭게 다가온 건 『로빈슨 크루소』나 『15소년 표류기』 같은 책을 보면서였어요. 배를 타고 먼 바다에 나갔다가 거친 파도와 바람에 휩쓸려 표류물 위에 떠서 정처 없이 흘러감하는 이야기였기 때문이죠. 지금 생각해 보니, 그 당시 읽었던 책 가운데 바다로 나갔다가 표류를 당하는 이야기가 유난히 많았네요. 『신밧드의 모험』도 그랬고, 『걸리버 여행기』도 그랬지요. 이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표류를 하며 온갖 어려움을 겪어요.. 2010. 10. 18.
[2008년 6월] 정약전. 정약용 두 형제 이야기 정약전, 정약용 두 형제 이야기   ‘정약전’이란 조선 시대의 인물을 알게 된 건 겨우 몇 년 전이었어요. 『현산어보』『자산어보』라고도 함라는 책 덕분이었죠. 『현산어보』는 바다에 사는 생물을 관찰하고 기록한 책이에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바다 생물학 책으로 꼽히죠. 정약전은 이 책을 쓰기 위해 직접 물고기도 잡고 배를 갈라 보기도 했대요. 그 당시 점잖은 양반으로서는 생각할 수조차 없는 일이었지요. 조선 시대에 이런 책을 썼다는 것이 참 놀라웠어요.그런데 더 놀라운 점은 정약전이 ‘정약용’의 형이라는 사실이에요. 정약용은 우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큰 인물이잖아요? 수원의 화성을 쌓을 때 썼다는 ‘거중기’를 발명했을 뿐 아니라 『목민심서』 같은 이름난 책을 많이 남긴 대학자였지요. 옛말에 “형.. 2010. 10. 17.
[2008년 5월] 영어랑 한판 붙어 볼까요? 영어랑 한판 붙어 볼까요?  초등학교 3학년인 우리 딸은 영어를 부담스러워 해요. 숙제를 할 때도 영어는 늘 뒷전이죠. ‘영어 몰입 교육’이란 말이 자주 나왔을 때에도, 딸은 마구 화를 내곤 했어요. “영어를 좀 못해도 다른 것을 잘하면 되지.” 하면서 말이에요.저도 딸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해요. 영어만 잘한다고 모든 게 다 해결되는 건 아니니까요. 오히려 영어에만 신경 쓰느라 정말 필요한 것들을 놓치는 일도 많죠. 그렇다고 딸에게 영어 공부를 안 해도 된다는 말은 못 해요. 학교 공부 때문이 아니라, 어른이 될수록 영어가 꼭 필요했던 경험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해 봤어요. 어차피 영어를 해야 한다면 좀 더 신나고 재미있게 할 수는 없을까 하고 말이에요. 오늘은 색다른 방법으로 영어와 친해진.. 2010. 10. 17.
[2008년 4월] 박물관이랑 친구해요 박물관이랑 친구해요   올해 우리는 가장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어요. 국보 1호인 숭례문이 훨훨 불타 사라져 버렸지요. 숭례문은 늘 그곳에 있어서 소중함을 몰랐던 친구 같았어요. 우리는 숭례문이 사라지고 나서야 소중함을 새삼 깨닫고 있지요.더 속상한 건 뒤처리 과정이었어요. 숭례문의 잔해못 쓰게 된 물체들은 쓰레기 처리장으로 실려 가고, 사람들이 3년 안에 숭례문을 예전 모습 그대로 완전히 복원원래대로 회복함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보이곤 했어요. 숭례문이 우리에게 소중했던 것이, 단지 겉모습 때문이었을까요?우리가 문화재를 귀하게 여기는 건 겉모습 때문만은 아니에요. 그것을 만들고 지켜 온 우리의 모습이기 때문이죠. 지금이라도 우리 문화재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노력을 기울였으면 해요. 그러려면 우리 문화재를.. 2010. 10. 17.
[2008년 3월] 개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 개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   “저는 개를 기르고 싶은데, 엄마가 못 기르게 해요.” 딸아이는 벌써 몇 년째 개를 기르는 사람들을 만나면 이렇게 말하곤 해요.요즘에는 개를 기르는 사람이 참 많아요. 아이를 키우듯 지극한 정성으로 개를 기르죠. 그래서일까요? 예전에는 개를 키우는 사람에게 ‘개 주인’이라고 했는데, 요즘은 스스로 ‘개의 엄마 아빠’라고 하죠. 개의 입장에서는 진짜 엄마와 떨어져 사람을 엄마로 맞이한 셈이에요.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해 본 적 있나요? 과연 그 개들도 행복할까 하고 말이에요. 개와 말이 통하면 물어보면 좋겠죠? 그래서 개의 입장에서 쓰인 책을 골라 봤어요.  책장 넘기기 오늘 소개할 책도 사람이 썼으니, 개가 진짜 이런 생각을 하는지는 알 수 없지요. 하지만 개를 새롭게 바라볼.. 2010. 10. 17.
[2008년 2월] 괴물을 물리치는 비법을 알려 줄까요? 괴물을 물리치는 비법을 알려 줄까요?  선생님은 어려서부터 겁이 참 많았어요. 지금도 누군가와 다툼이 생겼을 때 상대방이 목청껏 큰 소리를 치면 주눅이 들어 한마디 대꾸도 못 할 때가 많지요. 말도 안 되는 소리로 나를 괴롭힌다는 건 알지만 선뜻 용기가 나지 않거든요. 그러곤 집에 와서야 억울한 마음이 들어 씩씩거리죠.혹시 이런 적 있나요? 힘이 세고 사납기로 소문난 친구가 나를 마구 괴롭히는 거예요. 무거운 가방을 나더러 대신 들라 하고, 학용품을 함부로 가져가 쓰기도 하고 말이에요. 심지어 돈까지 빼앗으며 어른들한테 일러바치면 가만 안 둔다고 윽박지르는 거예요. 이럴 때 우리 친구들은 어떻게 할 건가요? 오늘 읽을 책에는 그런 ‘괴물’ 같은 친구를 물리칠 방법이 나와 있답니다.   책장 넘기기  두 .. 2010. 10. 17.
[2008년 1월] 내 방의 건축가가 되어 보세요 내 방의 건축가가 되어 보세요  얼마 전 이사를 했어요. 먼저 살던 집과 비슷한 크기의 집이죠. 그런데 방마다 가구를 들일 때 어찌나 고생했는지 몰라요. 방 크기가 약간씩 달라 가구 놓을 자리가 확 달라져야 했거든요. 고작 한 뼘쯤 더 크거나 작았는데 말이에요. 요리조리 가구 놓을 자리를 고민하면서 새삼 느꼈어요. 똑같은 크기의 방도 꾸미기에 따라 더 넓어 보이기도 하고, 좁아 보이기도 한다는 걸 말이에요. 편리하면서도 보기 좋게 꾸미려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라는 것도 알았죠.그러고 보니 ‘건축가’가 참 대단한 사람들이라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건축가는 새로 지을 건물을 설계하고, 완성하기까지 모든 일을 맡아 하는 사람이에요. 물건 놓을 자리 하나 생각하는 것도 고민스러운데 건물을 지으려면 오죽 복잡할까 .. 2010. 10. 17.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