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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224

나눔의 기쁨을 알게 해 주는 책 나누세요, 따뜻해져요  날씨가 추워졌어요. 따뜻한 방이 그리울 때죠. 사람들의 따뜻한 온기도요.힘든 일은 누구나 겪을 수 있어요. 하지만 누군가 손을 내밀어준다면 훨씬 쉽게 일어설 거예요. 나누는 방법은 가지가지. 내가 갖고 있는 걸 조금씩만 나눠 보세요. 주위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 함께 말이에요.나누면 나눌수록 세상은 따뜻해지고, 힘이 펄펄 난답니다.  개구리네 한솥밥(백석 글/강우근 그림/길벗어린이)나눔이 좋은 이유! 나눔은 또 다른 나눔을 낳기 때문이죠. 개구리 덕분에 위기에서 벗어난 이웃들은 모두 힘을 합해 개구리를 도와줘요. 동화가 아닌 동화시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글의 리듬감도 재미있지만, 독특한 의성어와 의태어는 소리 내어 읽을 때마다 재미있어요. 선생님, 바보 의사 선생님(이상희 글/.. 2021. 7. 24.
구름에 관한 책 구름 보는 재미  구름은 그 모습이 참 가지가지야. 구름 속에서 재미있는 모습을 찾아내 볼까?구름은 색도 가지가지야. 흰색, 회색, 검은색 구름도 있지만 노을빛에 비친 구름은 더 멋져.구름은 어디론가 떠나곤 해. 저 구름은 어디로 가는 걸까? 때론 구름을 따라 함께 가고 싶어져.구름은 상상력을 마구 자극해. 구름은 정말 멋져!   비가 오는 날에…(이혜리 지음/정병규 꾸밈/보리)하늘이 깜깜해지고 비가 쏟아져. 비가 그치지 않고 계속 오면 까만 구름이 원망스러워지지. 이럴 때 혹시 까만 구름 위가 궁금해지지 않니? 구름 위에선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구름빵(백희나 글, 그림/김향수 빛그림/한솔수북)구름빵 먹어 봤니? 비 오는 날 낮게 걸려 있는 구름을 가져다 우유랑 물을 붓고 이스트와 소금, 설탕을 .. 2021. 7. 23.
가을에 읽기 좋은 책 가을이 좋다!  가을은 수확의 계절. 그래서 풍성한 계절.가을은 여름과 겨울을 연결해주는 짧은 시간. 그래서 더 특별한 계절.가을은 하늘이 더 파래지고, 나뭇잎도 울긋불긋 옷을 갈아입는 계절. 그래서 더 화려한 계절.우리 모두 가을의 매력 속으로 들어가 볼까?  솔이의 추석 이야기(이억배 글, 그림/길벗어린이)추석을 맞아 고향에 가는 길, 꽉 막힌 길은 짜증나지만 고향 마을에 도착하면 기운이 펄펄. 오랜만에 만나는 친척들도 반갑고, 추석 음식도 맛있고, 모든 게 넉넉해집니다. 바빠요 바빠(윤구병 글/이태수 그림/보리)바빠요 바빠. 산골 마을에 가을이 찾아왔거든요. 사람들은 사람대로 가을걷이에 바쁘고, 겨울 날 준비를 하는 동물들도 바빠요. 가을은 세상을 빨갛게, 누렇게 물들이느라 바빠요. 산에 가자(이상.. 2021. 7. 21.
자연이랑 친구가 되게 해 주는 책 자연이랑 놀자  심심하다고? 그럼 밖에 나가서 놀아봐. 같이 놀 친구가 없다고? 그럼 자연이랑 놀아봐.자연이 어디 있냐고? 어디 있긴 어딨어. 우리 곁 어디든지 있지.모든 생명의 흔적은 자연이야. 맴맴 우는 매미는 물론 매미껍질도.자연은 우리가 손을 내밀기만 하면 언제든지 친구가 되어준단다.  풀싸움(임춘희 글/김호민 그림/사파리)풀싸움 한 번 해볼까? 지금부터 각자 여러 가지 풀을 뜯어오는 거야. 다들 뜯어왔니? 지금부터 시작이다. 강아지풀 내놔라! 신나게 놀면서 풀이름도 익힐 수 있는 풀싸움 놀이.  비 오는 날 또 만나자(사토우치 아이 글/히로노 다카코 그림/고광미 옮김/한림출판사)비가 와요. 어디에 부딪치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빗소리, 비를 맞아 반짝반짝 윤이 나는 나뭇잎, 비가 좋아 비를 맞으러 .. 2021. 7. 20.
소름 오싹! 더위 오싹! 무서운 이야기 소름 오싹! 더위도 오싹!   어휴~ 덥다 더워! 이렇게 더울 때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듣는 것도 시원한 피서 가운데 하나지. 무서우면 저절로 소름이 돋고, 그때마다 더위도 사라져. 그러니 너무나 더운 날은 이미 들었던 무서운 이야기를 떠올려 보는 것도 좋아. 무서운 이야기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돋고 더위가 물러날 테니까 말이야.  아마 여름 한철 이렇게 지내고 나면 무서움에 맞설 용기도 생길걸. 해와 달이 된 오누이(김중철 글/고지영 그림/웅진주니어)하루 종일 힘들게 일하고 돌아오는 엄마를 잡아먹고는 어린 아가까지 잡아먹은 호랑이. 살아남은 오누이와 오누이마저 잡아먹으려는 호랑이 사이의 긴박감이 넘친다. 저승사자에게 잡혀간 호랑이(김미혜 글/최미란 그림/사계절)‘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 나온 호.. 2021. 7. 19.
친구에 관한 책 친구가 좋다!   친구란 그냥 같이 있는 것만으로 좋은 존재지요. 같이 있다 보면 재미있는 놀이도 함께 할 수 있고, 속마음도 나눌 수 있고, 서로에게 든든한 힘이 되지요. 마음이 아플 땐 위로해 주는 것도 친구에요. 때론 티격태격 다투기도 하지만 헤어지고 나면 또 보고 싶어지기도 해요.  오랫동안 못 본 친구가 있다면 연락 한 번 해 보면 어떨까요?      길 아저씨 손 아저씨(권정생 글/김용철 그림/국민서관)다리가 불편해 앉아서만 사는 길 아저씨와 두 눈이 보이지 않는 손 아저씨. 혼자서는 살기 힘든 두 아저씨가 서로의 눈과 다리가 되어 친구가 되지요. 둘이서, 마치 한 몸처럼 행복해요.  우리는 친구(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장미란 옮김/웅진주니어)아주아주 커다란 고릴라와 아주아주 작은 고양이 예.. 2021. 7. 18.
말놀이가 살아있는 책 재미있는 말놀이    말은 사람 사이에 생각이나 느낌을 전달하는 것, 말은 이야기가 되는 것, 말은 노래가 되는 것. 하지만 때론 말이 놀이가 되기도 한답니다. 그냥 말만으로도 재미있어지는 말놀이. 말의 재미가 가득한 책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대신 그냥 읽기만 하진 마세요. 말놀이의 재미는 소리를 내서 말해야 진짜 재미니까요.  또 새로운 말놀이도 찾아보세요. 말놀이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니까요.  꼬부랑 할머니(권정생 글/강우근 그림/한울림어린이)꼬부랑 할머니, 꼬부랑 지팡이, 꼬부랑 길, 꼬부랑 고개, 꼬부랑 나무, 꼬부랑 똥, 꼬부랑 개, 꼬부랑 똥. 꼬부랑한 것도 참 많다! 꼬부랑 깨갱 꼬부랑 깨갱. 입에 착 달라붙는 꼬부랑. 아저씨 우산(사노 요코 글, 그림/박상희 옮김/비룡소)우산에 비가 떨어져.. 2021. 7. 17.
엄마 아빠처럼 되고 싶은 아이들에게 권하는 책 엄마 아빠를 보며 크는 아이들 ‘엄마처럼 되고 싶어요!’ ‘아빠처럼 되고 싶어요!’  아이들이 이런 말을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은 엄마 아빠를 보며 크니까요. 엄마 아빠는 아이들의 든든한 보호자인 동시에 역할 모델이기도 하죠.  그렇다고 엄마 아빠를 늘 자랑스러워하지는 않아요. 아이들은 때론 엄마 아빠 때문에 속상해하기도 하고, 엄마 아빠를 부끄러워하기도 해요. 하지만 결국 엄마 아빠의 사랑을 깨닫고 이해하지요. 서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부대끼며 살아가기 때문이겠지요. 까마귀네 빵집(가코 사토시 글, 그림/아기장수의날개 옮김/고슴도치)아기 까마귀들을 돌보느라 제대로 빵을 구워내지 못해 가난해지고만 까마귀네 빵집. 하지만 아기 까마귀들과 만들어낸 멋진 빵들 덕에 아주 유명해진다. 와~, 빵 맛있.. 2021. 7. 16.
[2010년 8월] 지구를 지키는 쓰레기 전사 쓰레기 전사가 지구를 지킨다고?   혹시 ‘책받침’이 뭔지 아나요? 선생님이 학교에 다니던 때에는 누구나 책받침이란 걸 가지고 다녔어요. 공책에 글씨를 쓸 때는 이 책받침을 꼭 받치고 써야 했죠. 책받침 없이 그냥 글씨를 쓰면 공책이 엉망진창이 됐거든요. 종이의 질이 안 좋아서, 연필이 공책의 거칠거칠한 부분에 걸리면 쉽게 찢어지곤 했답니다. 옛날에는 이렇게 질이 나쁜 공책이라도 아껴 쓰고 또 아껴 써야 했어요. 공책 표지 안쪽에도 줄을 긋고, 비어 있는 공책 위쪽과 아래쪽에도 2~3줄 더 그어서 쓰곤 했지요. 연필이 손으로 잡을 수 없을 만큼 짧아지면 다 쓴 볼펜에 끼워서 썼고요. 모든 것이 귀하던 시절이라, 아껴야만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책받침이란 게 사라졌어요,.. 2021. 7. 9.
[2010년 7월] 검은 눈물 석유 편리한 석유, 불편한 진실   1970년대 말 유행했던 노래가 있어요. ‘정난이’라는 가수가 발표한 라는 노래지요 여기서 광구란 금, 은, 철, 석탄, 석유 등을 캐거나 캘  수 있게 허가받은 곳을 말한답니다. 나의 꿈이 출렁이는 바다 깊은 곳 흑진주 빛을 잃고 숨어 있는 곳 제7광구 검은 진주 제7광구 검은 진주 ‘제7광구’의 ‘검은 진주’는 다름 아닌 석유를 말해요. 다 아는 것처럼 우리나라에는 석유가 나오지 않아요. 그러니 이 노래가 좀 뜬금없게 느껴질 수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그 당시 우리 국민들은 우리도 산유국이 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에 부풀어 있었어요. 우리나라 바다 밑바닥을 조사하여 몇 곳을 개발했는데, 그 가운데 제7광구에 많은 양의 석유와 가스가 묻혀 있을 거라는 소식이 들렸기 때문이.. 2021. 7. 8.
[2010년 6월] 나는야, 늙은 5학년 남한과 북한, 모두 같은 사람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에요. 그런데 이 호국 보훈의 달이 그리 반갑지 않은 친구들도 있을 거예요. 이유는 간단하답니다. 귀찮은 일이 참 많거든요. 호국 보훈이라는 주제로 글짓기도 해야 하고, 표어도 만들어야 하고, 포스터도 그려야 하니까요. 선생님이 어릴 때는 더했답니다. 글짓기나 포스터 그리기는 기본이고, 귀순 간첩 강연회는 물론 웅변대회에도 다녀야 했지요. 선생님은 이런 일들이 너무 귀찮고 힘든 나머지 북한이 정말 미웠어요. 북한을 적이라고만 배웠던 탓도 있겠지만, 북한만 아니면 이런 일들이 없었을 거라는 생각도 컸기 때문이에요. 선생님의 친구들도 마찬가지였어요. 이 지구상에 있는 모든 나라 가운데 가장 나쁜 나라가 북한이라고 생각했지요. 우리를 침략했던 일본은 용서할.. 2021. 7. 6.
[2010년 4월] 한국 여성사 편지 역사 속의 여성들   몇 년 전의 일이에요. 오랜만에 어느 대학교에 갈 일이 생겼어요. 마침 선거철이었지요. 총학생회장 후보에 오른 학생들의 포스터가 이곳저곳에 붙어 있었어요.  그런데 가만 보니 여학생들의 이름이 어딘가 좀 이상했어요. 보통은 성과 이름을 합쳐서 세 글자인데, 여학생들의 이름이 대부분 네 글자인 거예요. 이유는 ‘성(性)’ 때문이었지요. 아버지 성 뒤에 어머니 성을 덧붙인 거예요. 예를 들어 저희 어머니는 성이 ‘김 씨’거든요. 그럼 이름을 ‘오김진원’이라고 쓰는 거지요. 아버지만의 자식이 아니라 아버지와 어머니 공동의 자식임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 말이에요. 저는 조금 충격을 받았어요. 그때까지 아버지 성만 따르는 걸 아주 당연하게 생각했거든요. 물론 무조건 아버지 어머니 성을 모두 써.. 2021.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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